241209 안감있는 자켓 드뎌 완성
저번에 망쳐갖고 이번에 재도전. 돌스클로젯 페어스타일에 있는 테일러드 자켓이다.
재도전을 해 보아도 아리송한 부분이 있긴 함. 출판사가 달라 그런가 몇 번을 만들어 본 안감 있는 자켓으로서는(물론 내가 전에 만들어 본 건 통짜 다 붙어있는 카라 자켓. 이번 거는 일반적으로들 입는 카라부분이 갈라지는 테일러드 자켓임)비슷한 형식인데도 삐끗하면 망한 자켓이 된다. 사실 냅다 따라하다가 실패해서 다시 뜯어서 했다. 카라부분을 반대로 달아서 뜯고(겉에서 보일 부분에 붙여야 했는데 안으로 들어갈 부분에 붙여서 뜯음) 마름질선 그대로 박으려다가(왜냐하면 안 그러면 재봉해야 할 라인이 보이질 않는다) 또 주머니 반대 방향에 붙여서 역시 다시 다 뜯고 붙였다. 이 부분은 몇 번은 해 봐야 안 헷갈릴 것 같다.
일단 내가 재단하는 스타일 기준으로 마름질선이 안 보이는 뒷판에 카라부분을 이식해야 하고, 안감이 될 부분 잇는 걸 잘 보고 해야 방향이 제대로 되며 마름질선에 재봉을 ....아니 솔직히 아직 이해가 안 됨. 아니 사진 쉬익쉬익 몇 번 더 해 봐야 알 것 같다. 쓰~
암튼 마름질은 지난 달 초였나 한참 전에 하고 한 달을 통으로 날렸는데 오늘은 각 잡고 해 봤다. 한 네 시쯤 시작해서 아홉시쯤 끝남.
아 중간에 밥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성 직후 냅다 앞 뒤판 찍어봤고 다림질은 한 번 물빨래 한 후 해 봤는데 음...온도 더 올려야 하나? 잘 안 다려져...지난 번 원단보단 낫지만.
모모꼬 카페 모카에서 자주 뵙는 소리랑님 나눔 덕에 얻은 예쁜 원단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소리랑님 감사해유! 원단이 예뻐 그런가 진짜 사람 자켓같은 완성도가 나와서 기쁘다. 물론 아직도 헤맴쟁이라 솔직히 미싱 재봉선이 넘나 잘 안보임...쓰....그래서 한 번 뜯었기도 해서 다시 붙인 포켓 엉성한 마무리.
12.3 사태 이후로 잠을 푹 못 잔다...다들 안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