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닿는 장난감/만들고 본다

250103-04 돌스클로젯 로맨틱 트렌치 코트

아로리♬ 2025. 1. 4. 19:53

품절이라 다소 어렵게 구했던 돌스클로젯 로맨틱.

 

자켓 및 외투만 엄청 관심있던 나날 중 트렌치 코트가 넘 만들어 보고 싶어서 사려고 보니까 더이상 팔지 않았다.

구함 글 올려놓고 따흐쒸(해석:안되겠지) 하고 하던 어느 날, 팔겠다는 챗이 와서 그 분 덕에 구할 수 있었다. 패턴은 전지가 접힌 형태이다. 나는 뭐 전지형태가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복사집에서 복사도 받아주는데다-책은 거부할 때가 있음) 200%, 135% 이딴 확대 축소 패턴북 생각하면 혜자임. 사실 돌코디 11권의 트렌치 코트 패턴이 200% 확대를 요한다. 동네 복삿집에서 불가능한 요구임. 100% 인쇄도 용지에 맞춰 확대 복사 시키는 곳이 하필 내가 사는 거주 구역 옆 동네에 모여있는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_^. 아무튼 내가 사는 동네도 패턴북 인쇄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게 현실인데~복사를 해야 쓸 수 있다고요!!는 내 상식이고 내 생각이지 패턴북, 그것도 인형옷 패턴북이 마이너 재질이긴 한 듯. 췟

 

되게 단순하고 안감도 없는데 손이 어어어어어엄청 말도 안 되게 많이 간다. 단추 다는 데에 한 세월, 허리 및 벨트 형태 고리 만드는 데에 또 한 세월 걸리더라. 어제 왼쪽은 완성은 했는데 낮에 시작해서 밤에 끝남. 안감 있는 자켓보다 오래걸림. 설명이 어려운 게 아니라 디테일 고리형 벨트형 만드는 게 너무 오래걸리더라. 손이 느린 사람은 고역이기까지 할 정도. 저녁 먹고 고리랑 벨트 모아서 또 재봉질 하다보니 밤 9시 반까지 오른쪽 코트 절반 만들다가 멈췄다. 그리고 단추 달다가 자정 지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손 엄청 느림ㅋㅋㅋㅋㅋㅋ(자가인증)

 

오늘 오후부터 저녁 먹어가며 마무리 한 코트. 원단이 정말정말정말 완전 예뻐서 샀는데 외투 만드는 데에는 정말...너무 좋겠다 싶다. 허접함이 상당량 감소되는 효과가 멋지다.

 

 

아래는 어제 완성한 트렌치 코트. 이거 원단이 비치는 재질의 60수 아사 광목천 생지로 만든 거다. 원단이 진짜 커서 두루두루 다른 것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나중에 셔츠 만들어야지. 원단이 덜 씹히는 재질이라 재봉은 괜찮았다. 근데 저 무늬같이 찍힌 거 뭐지...ㅋㅋㅋ물론 구매 후 세탁 하고 쓰는 게 좋을 거 같음ㅋ

 

사실 1트 때 카라-깃 부분 만들 때 뒤집어 재봉하는 바람에 다시 뜯고 다시 해서 카라 완성도가 오늘 2트분 체크에 비해 떨어진다. 그렇지만!!!!!!!!!!!단추를 이렇게나 달았는데 버릴 수는 없었으므로 억지로 살려봤다. 티는 나지만 그래도 입히니 옷태가 나서 좋다. 벨트는 부자재 없어서(찾으면 있을 거 같긴 한데 찾기 귀찮아서) 한 번 묶고 찍어봤다. 아존이....참 예쁘다. 쌍딩이 일 때 팔지 말 걸.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