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소가 고르게 안 발리다보니 채색을 해도 고르지가 않다. 어설픔은 감출 수 없고.
사실 진한 보라색이나 펄보라색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가구도 만들어 볼 것이다보니,
게다가 안에 내용물 채우면 안 보일 것 같아서 그냥 흰색 칠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똥망이야.
나무 쪼개진 것마저 적나라함. 으하하.
사실은 이렇게 판대기가 좌우로 움직인다. 투명 판도 있었는데....채색 하느라 빼놨더니 실종되었음.
아무래도 집안의 누군가가 그것을 쓰레기로 인지하고 버리신듯.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 걸 보니 범인은 그 사람이야!(풉)
거울 이거 달겠다고 멀쩡(?)한 화장품의 거울을 하나 깨먹고 결국 드라이어 신공으로 두번째 것은 무사히 뗀 것 까진 좋은데 그대로 붙여버려서 사실 좀 덜 붙었다. 으하하. 의자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 힘이 안나 ㅠㅠ 이거 하느라 팔 너무 아팠고
그 아픔이 오래갔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재단만 누가 잘라줬음 좋겠어. 이래서 기계를 들이는 건가.
그런데 난 무서워서 그냥 노가다 해야할 듯. 슬프게도 ㅠㅠ 장사할 것도 아니고, 기계는 내가 감당 못하니까 노가다 하이야.
만들려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용기(?)를 내어 재도전. 토요일 오후에 개시해서 밤 다 되서 이만큼 완성했다. 피라냐 톱으로는 제대로 잘리지 않더라. 그래서 커터칼로 했다. 만들다가 손가락 쥐났음. -_ㅜ 오른손 검지에는 감각이 돌아오지 않고, 또한 주말 내내 팔에 기운이 없고 아파서 결국 돌침대에 팔 넣고 잤다. 풉
모델(?)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모모꼬(허니와일드)와 새삼 각광받는 우리집의 참순이(?) 캐슬 플로라. 요 플로라는 페인팅이 참할 뿐 아니라 머릿결이 예술이다.....-_ㅠ (허니와일드와 비교되는 머릿결과 페인팅에 눈물남)
높이는 대략 이 정도 느낌. 만들고보니 의자도 필요하겠고, 거울 스티커도 필요할 것 같다. 투명 문을 달려고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무리수같고... 아크릴로 하다가 쪼개질 것 같아서 포기^,^
둘이 겨우 얼굴크기를 맞출 수 있는 각도의 사진. 개인적으론 허니와일드의 이 헤어스타일이 맘에든다. 나는 할 수 없는 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형이니까 이런 우월한 몸매도 가능... 흑흑. 그나저나 사진에 꽤나 삐뚤어보이네..각이 안 맞아서 그런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가. 음...결국 내 탓입니다~_~
쓰인 도구 : 약 2cm너비의 커터날이 있는 커터칼, 30cm철제 자, 쓰인 재료 : 경첩 小(500원), 기본 바스쉬트#4128, 판형바스우드435, 바스우드인테리어#3145(영수증기준) 일부 칸막이(나무가 모자라서) 비슷한 두께의 발사, 상판 이동식 판자는 미송 0.3cm정도 이동식 판자를 위해 붙인 건 0.2정도였나? 긴 미송 각재 세로로 긴 것, 목공 오공본드 220방 헝겊사포/400방 헝겊사포판, 마스킹테이프
재료는 눈대중으로 한가람문고에서 이만하면 되겠다 싶은 수준으로 골라서 재단 후 잘랐고 명세표도 알아보기 힘들어서 눈대중으로 기억하는 두께를 기록한 것으로 정확하진 않음.
이거 하나 만드는데 가장 너른 바스우드판과 그 다음으로 너른 바스우드판을 다 써버렸는데 그것도 모자랐다. 판형 바스우드는 두개 해서 만오천원 정도 나왔던가 암튼 좀 비쌌음. 기억을 못해서 인터넷 주문을 못하고 또 그냥 오늘도 한가람가서 사와야 할 것 같다. 경첩이랑 젯소도 사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