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돌스클로젯 페어 스타일의 그 자켓이다. 해당 패턴으로 4회차 도전이고 완성은 3회차.

만드는 방법이 다소 복잡하고 중간중간 정신 줄 놓고 완성도가 살짝씩 너갱이 나간 느낌(자르면 안 되는데다 가위질 한다든지 겉과 안 구별이 안 된다거나 주머니 위치가 좀 틀어졌다거나 어깨 재봉 상태가 안 좋은 등)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몇 번 해 봤다고 이번에 뜯어서 다시 재봉하는 번거로움은 없었으므로, 완성에 의의가 있었다.

이번 원단은 이전에 셔츠로는 만들어봐서 얇지 않을까 했는데 안감이 있어서인지 꽤 괜찮음. 근데 사진과는 다르게 색감이 연한 메론에 가깝고 묘하게 좀 촌스러워서(...)재구매 의사는 없는 원단이다. 음! 근데 직전 자켓은 두께감이 좀 있는 린넨이었어서 직기였나 아사였나;;;어떤 느낌으로 완성되는지 궁금해서 해 봤다. 실밥이 꽤나 대단해서 다음에는 올풀림 방지를 할까도 싶다가도 좀 귀찮아서 걍 할 지도 사실 원단 조각만 남아서 이젠 다른 원단으로 시도할 거 같지만, 하여간에 색감이 내가 원하는 색은 아닌지라(민트와 보라색을 샀는데 둘 다 내 스타일 아닌 미묘하게 안 예쁜 색이라 재구매 의사가 없슈)

원단은 어제 밤에 민트(아닌 거 같은데 왜 민트라고 할꼬)와 연보라(...흐음)원단과 함께 체크 원단(어제 천가게 도착 전 이라서 기존에 샀던 체크로)겹쳐서 잘라봤는데 원단이 잘 안 움직여서 적어도 잘려나가진 않아서 괜찮았다. 로터리 커터로 스슥 했는데 물론 비뚤게 지나가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완성하는데 엄청난 큰 지장은 없는 재단이 되어서 괜찮았음. 덕분에 부지런히 재봉선은 다시 그어야했지만(겹친 원단 두 장 모두) 재봉선이 없으면 안 보여서 곤란하므로 어차피 해야하는 귀찮은 마름질의 과정이긴 하다.

 

 

아무리봐도 사진 색감만 되도 내취향인데 묘하게 색이 빠져있단 말이지... 나쁘진 않은데 묘하게 예쁜 듯 아닌 듯 오묘하다...흐음....ㅋ

- 어차피 나나 보는 기록용 블로그니까 추가하는 글 이지만 자켓(안감 있는) 좀 만들어봤다고 책에 있는 과정과 다르게 안감 어깨 부분 일부를 풀 먹이고 재봉해서 좀 깔끔하게 만들어 보기도 하고-결과 적으로 절반만 안으로 박고 나머지는 걍 실밥 천국 ㅠㅠ-밑단은 지난 번 부터 대강 완성 후 전반적으로 1차로 뒤집기 전에 요령껏 박고 안감하고 합칠 때 드르륵 싹 다 박아버리는 걸로 하고 있다 어차피 어깨로 다 뺄 수 있는 거 다른 자켓 만들 때 해 봐서 그럭저럭 요령껏 하고 있다. 막판에 손바느질 하기 싫단 말이야ㅠㅠ 근데 이 자켓은 손바느질이 필수이긴 하다. 카라 이식 할 때 임시 고정용 손바느질 필수였음. 안감 겉감 카라 다 한 번에 또 고정용으로 박아줘야 해서~

- 이번에 만들 때 알리에서 산 열펜 파랑을 써 봤는데(이게 젤 잘 보여서!)다림질 해도 자꾸 자기 주장을 뙇 해대서 조금 곤란했다. 얼마나 빡센 다림질을 요하는 건가! 손목 부분은 잘 되지도 않아서 막판에 열심히 문질러댔다. 알리에서 산 열펜 써 보니까 자켓 세 벌 재단 다 해 보지도 못하고 닳았음. 파란색 펜 2개째 개봉해야 했고...음 좀 새기도 하고 한 번에 안 그어지기도 한다. 나는 싸인펜용 열펜이 잘 맞을지도...두껍게 그려질 거 같아서 안 샀는데 같은 자리에 두 번 세 번 긋는 게 좀 역정난다. 

ㄴ 수성펜도 잘 안 그려져용.......홍홍홍 다이소에서 산 기화펜은 잘 그려지던데 다이소에서 수성 한 번 사 볼까? 다만 색연필 형 초크는 쓰레기니까 사지 말기로 해요...인형 옷용으로는 활용을 해 본 일이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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