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스클로젯 페어스타일 27cm패턴으로 만든 자켓 두 번째를 오늘 완성했다. 오늘 재봉질은 세 시간 정도 소요되었음.
이 자켓만 세 번째 원단 세 번째 시도인데 며칠 전 두 번째 성공에 이어 오늘도 완성은 했다. 근데 또 마지막에 팔을 또 반대로 재봉하는 바람에 그것도 한 쪽 팔을 다 박은 후에 깨달아서 돌이킬 수 없어져서 그냥 그대로 완성했다. 어깨라인은 아직도 좀 어렵고 쪼글거리게 된다. 그래도 뭐 초반에 어깨에 구멍 부숭부숭 함의 숭함에서는 벗어났으니까....!
그리고 오늘은 안 빨고 걍 다림질 해서 카라부분 만들고 주머니 패턴 티나는 것도 다리미로 다 지웠다. 열펜이 이 점이 좋네. 어차피 다림질은 해야 하니까! 오늘 원단도 직전 원단에 이어 소리랑님의 선물원단에서 개시했다. 같은 원단 다른 색이라는 거. 색감이 아주 예쁨.
오늘도 만들어보니까 역시 안감 있는 자켓이 나한테는 잘 맞고(완성도 측면에서) 제일 처음 들어가는 카라부분 시작과 마무리에 매듭을 지어야 안 풀리겠구나를 깨달음(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한쪽 카라부분이 풀려서 카라부분을 다 붙여서 재봉 후에 뜨는 거 발견하고 추가로 재봉을 더 했다) 그래도 오늘은 망하지는 않았으니까 완성은 했으니까! 맘에 든다. 이 패턴이 좀 핏이 딱 내 스타일인 디자인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긴 한데 몇 번 더 만들어봐야겠다 싶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스타일 좋아보이는 옷이라 또 만드는 보람이 있을 거 같음. 오랫동안 보고 있던 체크원단이 있는데 살까말까 고민된다.
나를, 아니 모두를 열받게 하는 그가 얼른 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