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성한 모즈코트. 인형옷 대전에 있는 코트인데 저번에 떡볶이 코트 만들어 본 이후 언젠가 만들어야지 했던거라 요 며칠 도전 중이었다. 원단 마름질 해서 잘라놓고 이번에는 오버록 기능을 써 보자(물론 오버록 전용보다는 못 하겠지만서도 가정용 미싱에 그 기능이 있다는 게 강점인 거니까)싶어서 올풀림 안 바르고 대기를 탔다. 지퍼를 달았어야 했는데 망쳐서 이대로 버리느냐 했는데 그러기엔 원단이 너무 예쁘고 딱인거라 그냥 이대로 하자 싶었고 며칠 걸린 끝에 어제 완성했다(재봉 자체는 3일에 걸쳐서 했다. 모자부분 몇 시간 사투 끝에 했음. 이번에는 재봉질 신경썼는데도 하자투성이 이긴 하다)
아 근데 모노크롬 다크니스 넘 믓진 거 아닌가? 눈이 반짝반짝하고 헤어가 촤르르르 한데 원단색과 눈동자 색이 잘 맞으니까 얘한테 딱이다 싶어서 흐뭇해짐.
어둠의 마법사 망토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ㅋㅋㅋ
옆에 있던 용모모꼬에게도 둘러줬는데 머리뚜껑까지 오지 않는 모자 때문에 걸친 듯 낑긴 듯 어설프게 되어버렸다.
나름 다림질을 했건만 주머니 부분이 나 가짜여!하고 너무 자기주장 강력히 해서 조금(많이) 잘랐음
원래 지퍼도 있어야했는데 망쳐서 그건 뜯어버렸고(실제로 버렸고) 밑에 끈을 달아 이어줘야 핏 완성인데 마무리 재봉 순서를 잘못해서 끈 못 넣는다........큭.....이대로 미완의 느낌으로 있을 듯. 근데 원단이 진짜 예쁘다.(소리랑님 나눔으로 받은 원단 이번에 써 봤다. 여러 원단을 주셔서 이것저것 시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감사합니다아)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지퍼와 밑에 끈 못 달은 것) 아직 난 초보다....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할 필요 없다. 망쳐서 버림행 아닌 게 어디냐. 완성에 의의가 있다. 아! 그리고 실은 올리비아 재봉실인데 개이쁘다...어쩜 이렇게 색도 찰딱같이 어울린다냐. 올리비아 재봉실 지난 번에 산 거 진짜 여러모로 잘 쓰는 중이다. 끊김도 덜하고(나는 되돌아박기 하다가 맨날 끊기는 편) 그 전에 시험삼아 써 봤던 일반 재봉실에 비해 품질이 참 좋은 거 같아서 재구매의사가 확실히 있다. 올리비아 재봉실 위주로만 살 듯....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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