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인형옷 교과서에 나온 기본 셔츠. 저번(작년초)에 만들 때 가슴에 주머니가 너무 위에 올라붙어 있어서 좀 내려서 해야지 했던 기억이 글쎄, 주머니를 이미 천에 아홉 벌째 박아넣은 후에야 났다. 그래서 저 거슬리는 위치로 완성 될 셔츠가 8벌 예정(마름질을 그만큼 해 두었음). 지난 번 천가게에서 주문했던 60수 80수 천들을 마름질 했는데 진짜 오래 걸리더라...후.....그리고 자르고 유실된 패턴 있어서 다시 그리고 자르고 눈은 벌개지고~마름질 거의 반나절을 헤매며 한 듯. 80수인 원단은 글쎄 지가 알아서 롤화 되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심지어 재봉 종이대고 해도 야무지게 찝히고 씹혀먹는다 흑..안감용으로 쓰면 재활용 가능인가 아닌가 모르겠다!!!!!!!!!!!!

 

그리고 오버록 기능 쓰면서 한답시고 기본 침판 썼더니 진짜 야무지게 말려들어가더라. ^_ㅠ 끄응 직선침판이어도 말려들어갔을 법 하긴 한데 압도적(?)으로 얇은 원단은 그냥 쑤욱 들어 가 버리더라. 아무튼, 앞판 주머니 할 때는 그냥 무조건 종이 깔았다. 안 그럼 침판 구멍에 들어가 버림.

알리에서 1천원(실제론 좀 더 나왔지만) 염가에 파는 열펜 굉장히 쓸 만 하더라. 마름질 좀 하면 다 닳아버리긴 해도 다림질 하면 이 정도로는 지워지고 국물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해도 뭐 슥슥 잘 그려지는 편이라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재구매 의사 있다....박리다매 하면 뭐 꾸준히 쓸 만 함.

 

여전히 어깨선 재봉이 편치 않아 좀 쪼글거리게 완성 되었다. 근데...그것보다 안에 가름솔 안 하고 오버록 해 버린 게 좀 뭉친 것도 있다. 어차피 뭐 이너용으로나 입히니까. 그래도 고생했으니 셔츠 컷 기대했는데 별로야=ㅁ=

 

이 셔츠 패턴의 좋은 점 요크. 나 요크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미싱의 오버록기능은 이 정도? 재봉선 박아넣기랑 병행하기에는 어깨선은 무리였고 안단 선도 나중에나 생각나고(이거 접어박기 전에 미리 해 둬야 오버록 되긴 하는데 너무 뚱쭝해질 거 같아서 안 했더니 신경이 쓰이기는 하고) 옆선쪽이랑 팔부분 재봉하면서 오버록 한 번 더 하니까 꽤 깔끔은 한데 아무래도 그 와중에 접혀버리는 부분이 다림질을 해도 튀어나오는 편이기는 하다. 그래도 액체 쓰는 거 너무 싫어서 당분간은 이 오버록 기능도 요긴하게 쓸 거 같다. 이건 한겹 재봉해도 씹히질 않아서 좋기도 하고. 근데 시간은 역시 배로 걸린다 ㅋㅋ

 

 

요즘 우리집 모델 되시는 모노크롬 버드 다크니스 에게 입혀본다. (벨크로 따위 생략한다. 벨크로 귀찮다...나중에 실고리 달아주던가 하려고->그러다가 체크 셔츠도 안 달아주고 1주년 되어가는뎁쇼)

 

 

그래도 지난 셔츠에서 매듭남발 하던 거에 비하면 좀 깔끔해진 카라 처리 ㅋㅋㅋㅋ

 

 

소맷단을 맘대로 재봉하는 바람에 양 쪽이 짝짝이여요. 그냥 설명서대로 하겠다. 다음부턴-

 

 

이게 와이셔츠 느낌에 젤 충실한 원단같긴 하다..약간 광택도 있고 젤 화이트에 가까워서-(나머지 마름질한 원단은 베이지-아이보리에 가까워)

 

 

이전에 만들었던 자켓과의 매치. 이러면 셔츠에 아무것도 안 달아도(똑딱이, 벨크로, 실고리 등등) 알아서 옷태로 흡수됨ㅋ

 

아 자존심 상하게도 손이 느려서 재봉하는데 다섯시간 걸렸어....^_^ 끠끠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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