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인형 좋아했고 인형용 살림살이 엄청 좋아했지만 이야 이건 심하다. 인간용 물품대비 인형용 물품이 넘치는 현상이.

그렇다고 정리할 마음이 드는 것은 또 아니다. 이렇게 늘어놨기 때문에 도로 넣을 곳간이 부족하거든요(미니어처들 도로 넣을 칸막이 보관함이 아마도 부족함). 나는 그냥 이렇게 풀소유를 확인 해 가면서 살아야 할 듯. 어제 인형 정리함 뒤적이다가 또 식겁했잖아. 개체수가 너무 많아. 근데 팔면? 다시 못 구함...리나 아야 플로라 얘네는 물론이고 네오리카도 다시 구하면 가격 미쳤고요. 왤케 인형쪽이 사치재가 되어버렸지. 아니 원래 다소 조금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취미 선이었는데 요즘은 취미 정도가 아니라 플미의 숲이야. 그렇게 된 지 10년도 넘은 거 같음. 원하는 거 키워드로 해 놔도 맨날 한 박자 늦고 쯧....그래서 물욕을 버려야 하는데 물욕 못 버리고 위시리스트 못 비우고 있다.

게다가 인형옷 만들다보니 이제 둘 곳이 없음. 미쳤다 진짜=_=다들 어디 보관하시나요. 인형 옷 보관 때문에 머리 싸매고 있음. 몇 개 안 들어갔는데 보관함 꽉 차고 실화냐....아오...이러면 만드는 보람 삭제 되잖아 그냥 예쁜 쓰레기가 늘잖아! 뭐 새로운 걸 들이면 안 될 정도로 넘쳐나는 것 같다. 감당이 솔직히 좀 안 됨. 크윽 팔자니 엄청 성가시고 갖고 있는 거 대부분이 빈티지 되었고(10년 넘었으면 아무래도 빈티지)-쓰는 시간 대비 이득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된 상태다. 끙

 

그래도 이것들이 좋기는 좋단 말이지. 남이 갖고 있는데 나는 팔았거나 못 구했다 그러면 슬퍼지는 것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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