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자켓이 너무나 착붙이라 갈아입히기 싫음을 뒤로 하고 입히니까 너어무 예쁨. 체크 최고...
내가 이제껏 지른 체크 중에 제일 만들기 난이도가 낮고(체크 무늬까지는 안 맞춘다) 올풀림이 가장 적으며 원단 자체가 예뻐서 빛이나는 거 같다. 후...다음에 한 마 짜리도 살 지 몰라. 근데 이번에는 5종 각 1/4마였고 요거 한 벌 만드는데 절반은 넘게 썼다. 남은 원단으로 자켓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른 색상은 남아있으니까!ㅋ
그나저나 다림질이 쉽지 않다. 이 패턴은 어깨 재봉이 어렵지 않았다. 옷핏이 괜찮다. 근데 안감이 없어서 안정감이 좀 떨어진다. 돌코디11권의 트렌치는 안감 있어 보이던데 200%인쇄를 어디서 해ㅠㅠㅠ
자켓 및 외투만 엄청 관심있던 나날 중 트렌치 코트가 넘 만들어 보고 싶어서 사려고 보니까 더이상 팔지 않았다.
구함 글 올려놓고 따흐쒸(해석:안되겠지) 하고 하던 어느 날, 팔겠다는 챗이 와서 그 분 덕에 구할 수 있었다. 패턴은 전지가 접힌 형태이다. 나는 뭐 전지형태가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복사집에서 복사도 받아주는데다-책은 거부할 때가 있음) 200%, 135% 이딴 확대 축소 패턴북 생각하면 혜자임. 사실 돌코디 11권의 트렌치 코트 패턴이 200% 확대를 요한다. 동네 복삿집에서 불가능한 요구임. 100% 인쇄도 용지에 맞춰 확대 복사 시키는 곳이 하필 내가 사는 거주 구역 옆 동네에 모여있는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_^. 아무튼 내가 사는 동네도 패턴북 인쇄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게 현실인데~복사를 해야 쓸 수 있다고요!!는 내 상식이고 내 생각이지 패턴북, 그것도 인형옷 패턴북이 마이너 재질이긴 한 듯. 췟
되게 단순하고 안감도 없는데 손이 어어어어어엄청 말도 안 되게 많이 간다. 단추 다는 데에 한 세월, 허리 및 벨트 형태 고리 만드는 데에 또 한 세월 걸리더라. 어제 왼쪽은 완성은 했는데 낮에 시작해서 밤에 끝남. 안감 있는 자켓보다 오래걸림. 설명이 어려운 게 아니라 디테일 고리형 벨트형 만드는 게 너무 오래걸리더라. 손이 느린 사람은 고역이기까지 할 정도. 저녁 먹고 고리랑 벨트 모아서 또 재봉질 하다보니 밤 9시 반까지 오른쪽 코트 절반 만들다가 멈췄다. 그리고 단추 달다가 자정 지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손 엄청 느림ㅋㅋㅋㅋㅋㅋ(자가인증)
오늘 오후부터 저녁 먹어가며 마무리 한 코트. 원단이 정말정말정말 완전 예뻐서 샀는데 외투 만드는 데에는 정말...너무 좋겠다 싶다. 허접함이 상당량 감소되는 효과가 멋지다.
아래는 어제 완성한 트렌치 코트. 이거 원단이 비치는 재질의 60수 아사 광목천 생지로 만든 거다. 원단이 진짜 커서 두루두루 다른 것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나중에 셔츠 만들어야지. 원단이 덜 씹히는 재질이라 재봉은 괜찮았다. 근데 저 무늬같이 찍힌 거 뭐지...ㅋㅋㅋ물론 구매 후 세탁 하고 쓰는 게 좋을 거 같음ㅋ
사실 1트 때 카라-깃 부분 만들 때 뒤집어 재봉하는 바람에 다시 뜯고 다시 해서 카라 완성도가 오늘 2트분 체크에 비해 떨어진다. 그렇지만!!!!!!!!!!!단추를 이렇게나 달았는데 버릴 수는 없었으므로 억지로 살려봤다. 티는 나지만 그래도 입히니 옷태가 나서 좋다. 벨트는 부자재 없어서(찾으면 있을 거 같긴 한데 찾기 귀찮아서) 한 번 묶고 찍어봤다. 아존이....참 예쁘다. 쌍딩이 일 때 팔지 말 걸. 쯧.
품절이라 못 구했는데 중고로 구했음. 친절한 분이 구합니다 글 보고 연락 주셔서 덕분에 구하게 되었고 오늘 도착했다.
200%짜리가 많아서 복사하러 다녀와야 하는데 책은 복사 안 받아주는 곳도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음. 그래도 자켓류가 꽤 있어서 즐겁다.
자켓만 패고 아우터만 만드는 나의 욕망에 충실한 모습 아주 좋다.
여기도 바바리코트 패턴이 있어서 그거 만들어보고 짧은 기장의 자켓도 있어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기본 도서 몇 개를 해 봐서 과정이 없어도 그럭저럭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는 건 오판이려나 ㅋㅋㅋㅋ) 블라 사이즈랑 타이니 벳시맥콜 오데코니키 미사키 패턴이 있는데 주력은 블라랑 모모꼬 같음. 가짓수가 블라>모모꼬>다음 순 인데 미사키 패턴이 딱 한 세트 정도로 젤 적었다.(위 아래 풀 착장 한 세트 느낌)
블루종, 7부?9부?자켓, 바바리 코트 등 기본템에 핏감이 딱 붙는 거에 가까운 옷이나 양말도 있고 적당히 귀여운 거 위주로 있어서 만들기에 재미 붙이기에 좋은 구성같다(추가 사진은 없고요)
어제 자켓 만들고 1610이 입혀놨던 자켓 금목서에게 입혀봤는데 넘 예뻐서 그대로 뒀다가 좀전에 한 번 찍어봤다. 머리가 좀 부스스 해지긴 했는데 머리 내리니까 또 넘 예쁨. 금목서는 사랑이야....진쫘.... 숏컷 할까 했는데 노노 이대로 굽실굽실 거리는 머리여도 딱 좋다.
오늘도 돌스클로젯 페어 스타일의 그 자켓이다. 해당 패턴으로 4회차 도전이고 완성은 3회차.
만드는 방법이 다소 복잡하고 중간중간 정신 줄 놓고 완성도가 살짝씩 너갱이 나간 느낌(자르면 안 되는데다 가위질 한다든지 겉과 안 구별이 안 된다거나 주머니 위치가 좀 틀어졌다거나 어깨 재봉 상태가 안 좋은 등)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몇 번 해 봤다고 이번에 뜯어서 다시 재봉하는 번거로움은 없었으므로, 완성에 의의가 있었다.
이번 원단은 이전에 셔츠로는 만들어봐서 얇지 않을까 했는데 안감이 있어서인지 꽤 괜찮음. 근데 사진과는 다르게 색감이 연한 메론에 가깝고 묘하게 좀 촌스러워서(...)재구매 의사는 없는 원단이다. 음! 근데 직전 자켓은 두께감이 좀 있는 린넨이었어서 직기였나 아사였나;;;어떤 느낌으로 완성되는지 궁금해서 해 봤다. 실밥이 꽤나 대단해서 다음에는 올풀림 방지를 할까도 싶다가도 좀 귀찮아서 걍 할 지도 사실 원단 조각만 남아서 이젠 다른 원단으로 시도할 거 같지만, 하여간에 색감이 내가 원하는 색은 아닌지라(민트와 보라색을 샀는데 둘 다 내 스타일 아닌 미묘하게 안 예쁜 색이라 재구매 의사가 없슈)
원단은 어제 밤에 민트(아닌 거 같은데 왜 민트라고 할꼬)와 연보라(...흐음)원단과 함께 체크 원단(어제 천가게 도착 전 이라서 기존에 샀던 체크로)겹쳐서 잘라봤는데 원단이 잘 안 움직여서 적어도 잘려나가진 않아서 괜찮았다. 로터리 커터로 스슥 했는데 물론 비뚤게 지나가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완성하는데 엄청난 큰 지장은 없는 재단이 되어서 괜찮았음. 덕분에 부지런히 재봉선은 다시 그어야했지만(겹친 원단 두 장 모두) 재봉선이 없으면 안 보여서 곤란하므로 어차피 해야하는 귀찮은 마름질의 과정이긴 하다.
아무리봐도 사진 색감만 되도 내취향인데 묘하게 색이 빠져있단 말이지... 나쁘진 않은데 묘하게 예쁜 듯 아닌 듯 오묘하다...흐음....ㅋ
- 어차피 나나 보는 기록용 블로그니까 추가하는 글 이지만 자켓(안감 있는) 좀 만들어봤다고 책에 있는 과정과 다르게 안감 어깨 부분 일부를 풀 먹이고 재봉해서 좀 깔끔하게 만들어 보기도 하고-결과 적으로 절반만 안으로 박고 나머지는 걍 실밥 천국 ㅠㅠ-밑단은 지난 번 부터 대강 완성 후 전반적으로 1차로 뒤집기 전에 요령껏 박고 안감하고 합칠 때 드르륵 싹 다 박아버리는 걸로 하고 있다 어차피 어깨로 다 뺄 수 있는 거 다른 자켓 만들 때 해 봐서 그럭저럭 요령껏 하고 있다. 막판에 손바느질 하기 싫단 말이야ㅠㅠ 근데 이 자켓은 손바느질이 필수이긴 하다. 카라 이식 할 때 임시 고정용 손바느질 필수였음. 안감 겉감 카라 다 한 번에 또 고정용으로 박아줘야 해서~
- 이번에 만들 때 알리에서 산 열펜 파랑을 써 봤는데(이게 젤 잘 보여서!)다림질 해도 자꾸 자기 주장을 뙇 해대서 조금 곤란했다. 얼마나 빡센 다림질을 요하는 건가! 손목 부분은 잘 되지도 않아서 막판에 열심히 문질러댔다. 알리에서 산 열펜 써 보니까 자켓 세 벌 재단 다 해 보지도 못하고 닳았음. 파란색 펜 2개째 개봉해야 했고...음 좀 새기도 하고 한 번에 안 그어지기도 한다. 나는 싸인펜용 열펜이 잘 맞을지도...두껍게 그려질 거 같아서 안 샀는데 같은 자리에 두 번 세 번 긋는 게 좀 역정난다.
ㄴ 수성펜도 잘 안 그려져용.......홍홍홍 다이소에서 산 기화펜은 잘 그려지던데 다이소에서 수성 한 번 사 볼까? 다만 색연필 형 초크는 쓰레기니까 사지 말기로 해요...인형 옷용으로는 활용을 해 본 일이 없다^_^